사내 고급 정보를 말단 직원까지 유통시켜라!

Posted at 2008. 2. 1. 07:04 // in 사회동향 // by 김윤수


위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고급 정보에 더 잘 노출이 되기 때문에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결정을 내릴 때도 더 균형잡힌 결정을 내리기도 하구요. 그건 똑똑해서라기 보다 직위에 기인한 정보 접근성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똑똑한 사람이 위에 올라간다는 말보다는 위치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더 믿습니다)

이 생각을 조금만 더 확장시켜보면 회사의 정보가 회사의 말단 직원까지 더 잘 유통될수록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신속하고 정확해질 것이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우유부단해서가 아니라 정보가 없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던가요 ? 정보를 감추려할 수록 직원들은 잘못된 상상을 하게 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어 수동적이 됩니다.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킬 때, 창의성이 발현되고 열정적이 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기업에서는 정보 보안을 이유로 사내에서 고급 정보 유통을 제한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해야할 시기는 이미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는 기술발전이 너무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정보 보안의 비용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정보 보안의 비용은 무엇일까요 ? 단순히 정보 보안을 위해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비용만을 의미할까요 ? 그렇지 않습니다. 정보 유통 제한으로 발생하는 각종 생산성 저하 비용과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으로 인한 고급 정보 유출시의 손실 비용이 있을 것입니다.

정보화시대 이전에는 기술 발전속도가 더뎠기 때문에 고급 정보 유출시의 손실 비용이 훨씬 컸겠지만 기술 발전속도가 매우 빠르고, 복잡해지는 요즘 각종 생산성 저하 비용, 창의성 저하로 인한 손실 비용이 훨씬 크다고 할 것입니다. 고급 정보가 이미 개발이 완료될 즈음에 경쟁회사가 그 기술을 입수한다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하고 적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렇게되면 이미 더 발전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키 일터가 된다면 이런 정보의 부재 또는 정보의 유통 제한으로 인한 창의성의 저하, 생산성 저하 등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위키 일터가 되려면 사내의 각종 데이터, 정보, 지식들도 온라인화되어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검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검색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얼마나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는지 구글, 네이버와 같은 검색 엔진을 사용하면서 매일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 글은 yesarang님의 2008년 1월 3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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