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노믹스 평점, 별 다섯

Posted at 2008.02.01 18:59 // in 독서 // by 김윤수


위키노믹스 상세보기
돈 탭스코트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지식 커뮤니티 시대의 새로운 경제 원리, 위키노믹스! 200년 오랜 역사를 가진 브리태니커 사전의 정보량을 앞지른 사전이 있다. 바로 5년 역사의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 인터넷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드는 백과사전)'이다. 이제 뛰어난 소수가 만들어간 이코노믹스의 시대는 가고, '집단의 지성과 지혜(Collective Intelligence)'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위키노믹스의 시대가 온 것이다. 『위키노믹스』는

위키노믹스를 이제 막 다 읽었습니다. 이 때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벌써 한 달 이상이 지났네요. ^^

저는 책을 읽고 나서 서평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지라 BookStyle.kr 의 서평이나 Inuit.co.kr 의 서평과 같이 비교적 전문적인 서평을 쓰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위키노믹스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미투에 남겼던 생각의 단편들을 모아 봤습니다. 혹시 위키노믹스 책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WikiEnterprise 가 가능할까 ? 자치적으로 조직화된 사람들이 자신의 역량에 따라 회사의 각 부문 즉, 마케팅, 영업, 운영, 연구&개발, 구매, 제조 등을 담당하여 회사처럼 움직이며 의미있는 재화를 제공하고, 그로부터 이익을 창출하여 공유하는 회사. 실세계의 사무실은 전혀 없이 온라인 상의 Collaboration 을 통해서만 존재하는 회사. 물론 법적으로 의미 있으려면 법인 설립은 해야겠지만
  • 기존 저작권의 문제: 모든 권리를 보유. 다른 걸 원하면 협상하시오. --> 협상 비용이 너무 커짐. Creative Commons 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 프로슈밍 시대의 새 원칙: 고객에게 제품을 해킹할 권리를 주라!
  • 이제는 플랫폼의 시대다. 혁신의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을 개방하라! 그렇지만 개방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어디까지 개방하는 것이 좋을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 지적 재산 관련법은 본래 창의적 발상에 대한 보상을 보장함으로써 그 발상이 널리 공유되도록 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자만 남고 후자는 담보되지 않음으로 오히려 혁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제 새로운 지적 재산법이 필요한 시기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IP 사냥 기업들이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미국에서 기초과학의 결과에 대한 특허가 허용됨으로써 그 결과가 널리 공유되지 못하여 혁신이 더뎌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디지털 기술이 제조업의 생산 과정까지 바꾸어 가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생산이 분산화된다면 세상이 어떻게 바뀌게 될까 ? 설렌다. 디지털 기술이 적합한 곳은 소프트웨어, 영화, 음악, 책 등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그걸 넘어서고 있단다.
  • 중국의 모터사이클 산업은 수백 개의 회사들이 느슨하게 연결된 채로 각 회사가 담당 모듈이나 부품을 생산하는 협업 방식으로 생산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 BMW가 구글, 이베이, 아마존처럼 자동차 소프트웨어 API를 공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누군가 해킹해서 자동차가 달리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버릴까 ? 아니면 혁신이 가속화될까 ?
  • 한 회사 사례에서 위키를 사용하는 직원들은 이메일 사용량을 75%나 줄였고, 회의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했다고 한다.
  • 모든 제품, 프로젝트, 서비스는 영원한 베타 모드이다. 나도 베타 모드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갈 것이니까
  • 요즘 갈수록 조직 운영의 중요한 덕목으로 투명성(Transparency)과 무결성(Integrity)이 중요해짐을 느낀다. 회사 대내외적으로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어야 하고, 그렇기에 잘못된 일을 해서는 안된다. 정보를 감추려할 수록 직원들은 잘못된 상상을 하게 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어 수동적이 된다.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킬 때, 창의성이 발현되고 열정적이될 수 있다.
  • 가끔 인터넷 트래픽에 대해 종량제 개념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있다. 종량제는 사실 단순히 소비자의 돈이 몇 푼이 더 나가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개방된 인터넷으로 인해 발생했던 혁신을 송두리째 되돌리는 일이 될 것이다. 인터넷 요금이 종량제라면 난 이 글을 쓰면서도 나올 요금을 생각하면서 떨고 있을 것이다. 소비자가 떨고 있는 데 누가 매력적인 서비스를 만들 것인가 ? 시대를 거스르는 자들이여 차라리 시대에 순응하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게 빠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인터넷 종량제는 절대 실현될 수 없다고 예측해 본다.
  • 전 세계적 협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해 낸다면 전세계의 협력 조직/개인들을 조직화하고 업무를 조정하는 능력이 회사의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 생산능력이나 연구개발능력은 부차적인 능력이 될 것이다.
  • 협업 경제 시대에 협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존 경쟁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냐야 한다. 단순 태도의 변화가 아닌 패러다임 쉬피트를 필요로 한다.

다 읽고 난 후 평점을 매기자면,

★★★★★

입니다. 위키노믹스가 발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지 못하는 한계는 있지만 위키노믹스 경제의 실체가 무엇이고, 어떤 사례들이 있으며, 그 사례를 통한 경험적 원리들과 자신의 사업 및 업무에 적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참고할만한 조언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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