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리눅스용 플래시 플레이어 출시에 대한 생각

Posted at 2007. 1. 21. 00:38 // in IT동향 // by 김윤수


이 글은 ZDNet Korea의 "어도비, 리눅스용 프래시 플레이어 출시"를 스크랩하고,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 본 것입니다.

"어도비 시스템즈는 지난 16일(미국시간) 플래시 플레이어의 리눅스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시 플레이어는 웹 브라우저에서 유튜브 비디오나 애니메이션 광고 등과 같은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제 firefox 에서도 YouTube 동영상을 볼 수 있겠네요. YouTube 뿐 아니라 현재 daum, naver, tagstory, mncast 등의 동영상 싸이트의 동영상도 firefox 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리눅스나 Mac 환경의 Web Accessibility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Adobe는 OS와는 독립적인 Web을 위한 강력한 Client Platform 을 갖게 되고, MS는 Vista에서 ActiveX 라는 기존의 Client Platform 의 영향력을 잃게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Vista의 Windows Presentation Framework 도입도 그리 수월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Adobe를 이 Client Web Platform을 기반으로 자신의 각종 Solution 들을 다양한 곳에 많이 팔 수 있게 되겠죠.

MS로서는 자신의 Core Competency중의 하나인 Windows 라는 기존의 Platform을 버리긴 힘들테니 사고의 혁신적인 전환을 하지 않는 한 앞으로 벌어지는 Web 세상에서는 점차 영향력을 잃게 될 것으로 예견됩니다. MS는 계속해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Platform 인 Windows 에 lock-in되게 하려고 하는데, 그런 정책은 Web 세상에서는 먹히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자꾸 Client OS Platform 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Web Platform 을 필요로 하는데, MS는 자신의 강력한 Client OS Platform을 버릴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꾸 Innovator's Dilemma 라는 책을 생각나게 하네요.

앞으로 Web 세상이 갈수록 재미있어 질 것 같습니다. Windows 95 시절에 MSN의 모뎀 기반으로 도입하려다가 인터넷이 각광받는 것을 보면서 재빠르게 인터넷을 지원했던 것처럼 MS가 Web 2.0 시대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