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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펌블 원문 출처 없이 복사한 글 문제 많다
Posted at 2007. 2. 27. 22:54 //
in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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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요즘 레퍼러 로그를 확인하니 네이버 검색을 통해 RSS 관련 검색어로 상당수 트래픽이 유입되는 걸 보고 확인차 다음 그림의 제일 아래에 있는 "RSS 활용" 검색 키워드 URL을 클릭해 봤더니
네이버 검색 결과가 다음과 같이 나오더군요.
검색 결과에서 두번째 있는 글이 제 원래 글이고, 첫번째, 세번째 있는 글이 제 글을 그대로 복사한 글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글과 세번째 글을 더 자세히 확인하려고 찾아가 봤더니 웬 걸 토씨하나 틀리게 하지 않고, 그대로 복사해 놓았으면서도 원문의 출처도 밝히지 않은 채 마치 자기 글처럼 그대로 써 놓았더군요.
제 원문 링크
첫번째 글 링크
세번째 글 링크
게다가 더 심한 건 첫번째 글같은 경우 원래 글에는 있었던 제 블로그로 가는 다른 링크까지 다 없애 버렸더군요. 도대체 이런 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남의 글을 복사해 놓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 글의 복사본이 네이버 블로그에도 있는데, 그걸 그대로 네이버 내에서 스크랩하게 되면 원문의 출처가 나오기 때문에 적어도 그렇게 원문의 출처를 명시한 경우에는 별로 문제 삼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원문의 출처도 밝히지 않고, 자신의 글인 것처럼 올린 걸 보니 가만히 있기가 힘드네요.
이런 경우가 설마 제 글에 대해서 발생할 거라고는 별로 생각을 못해 봤는데, 당하고 나니 어이가 없습니다. 해당 블로그에 가서 항의 메시지도 남기고, 쪽지도 보내고, 메일도 보내고 했는데, 아직까지 전혀 답변이 없습니다.
RSS 시리즈는 제가 나름대로 공부하고, 자료 찾고, 나름대로 지식을 소화한 후에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했던 글들인데, 제가 노력한 데 대한 대가가 이렇게 돌아오니 황당 그 자체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경우를 당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인가요 ?
이런 경우를 당하면서 다시 한 번 바람직한 펌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1. 좋은 글을 보고 자신의 블로그에 단순히 담아두고 나중에 참고할 목적으로 스크랩할 경우 글을 비공개로 설정합시다.
2. 비공개로 설정하기 싫다면 적어도 원문 출처를 밝힙시다. 원문으로 링크를 하나 달아주는 것은 Search Engine Optimization 측면에서 원문이 검색 결과 상단에 위치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나중에 참고할 목적이라면 꼭 스크랩할 필요는 없고 그냥 bookmark 서비스를 이용해도 됩니다.
4. 만약 어떤 글을 보고 나서 자신의 의견이나 느낌을 쓰고 싶다면, 원문 전체를 복사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달고 싶은 부분만 인용해서 쓰도록 합시다. 이때도 원문의 출처는 밝혀 주는 게 좋습니다.
펌질에도 예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절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서로 서로 배려하는 블로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