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이 인화한 사진보다 오래 가지 못한다!

Posted at 2007. 8. 6. 23:58 // in 기타 // by 김윤수


아래 글은 oojoo 님디지털은 영원할 것인가? 라는 글을 읽고 썼던 댓글을 여기에 옮겨 놓은 것입니다.

"디지털 정보는 기술적으로 봐도 아날로그 정보에 비해 오래 지속되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 디카로 찍어서 하드 디스크에 저장해 놓은 사진과 인화지에 인화한 사진 중 자연적으로 아무런 처리 없이 놓아 둔다면 인화한 사진이 훨씬 오래 갈 것입니다. 하드 디스크는 가장 미세한 부분에서 본다면 결국 0과 1을 화학적으로 처리하여 기억해 놓은 것인데... 그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열화되면서 더 이상 읽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디지털 기술은 정확하게 읽을 수 있거나 아니면 전혀 읽을 수 없거나 둘 중 하나인 것이죠. 반면 아날로그 사진은 갈수록 품질은 떨어지겠지만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는 수준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보통 반영구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하드 디스크뿐 아니라 CD, DVD 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다만 디지털로 저장해 놓으면 열화돼서 더 이상 읽을 수 없기 전에 또는 해당 매체를 읽을 수 있는 기기가 시장에서 사라지기 전에 다시 다른 새로운 매체로 옮겨 놓으면 정보의 손실 없이 원본을 정확히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안다고 하더라도 때가 되면 열심히 옮겨 담을 사람은 제 생각에는 무척 드물 것 같습니다."

이 댓글을 쓰고 나서 CD, DVD의 보존 연한에 대해 몇 가지 글을 찾아 봤습니다. 찾은 결과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소중한 여러분의 데이터를 무조건 안심하고 CD, DVD에만 저장해 두지 마시고, 뭔가 반영구적으로 저장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CD/DVD RW 기술에 대한 자세한 소개
CD-ROM이라던가 DVD-ROM이라는 이름이 나온 것은 어디까지나 이들 기록매체가 ‘읽기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Read Only Memory’가 따라붙었기 때문이지만, 지난 1989년 말 오렌지 북(Orange Book)이라는 규격을 소니/필립스가 제정한 이후 90년대 초반부터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한 CD-Recorder라는 기기는 그전까지는 단순히 읽기만이 가능하다고 인식되어 왔던 미디어를 ‘기록’이 가능한 미디어로 바꾸어 주었고, DVD를 기록하는 DVD+/-RW도 출시되어서 배속경쟁시대를 맞고 있는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거의 모든 PC에 장착되는 표준화된 장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바로 이런 기록형 광미디어의 최신 제품을 통해서 용어들을 살펴볼 것이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 어디에 보관해야 하지?
어 릴적 사진이 담긴 앨범 하나쯤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색이 더 바랠수록 사진은 오히려 더 소중한 추억으로 남고는 합니다. 필름이라는 아날로그 매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변화해 가는 요즘도 여전히 사진이 주는 매력은 형언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습니다. 물론 첩첩이 앨범에 꽂아진 필름 사진도 소중하지만,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디지털 이미지, 혹은 동영상 역시 소중한 시간을 잡아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더 편리하게 저장하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인화할 수 있는 디지털 이미지가 각광받고 있기도 합니다.
디지털 - 아날로그 어느정도의 믿음,신뢰를 가지는가?
일례로 디지털 카메라가 대세인 지금. 찍어낸 사진들을 어떻게 장기간 보관하느냐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이 이론을 적용시켜보면 가장 완벽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현상해서 보관하는 것이란 결론. 시디에 구워서 넣어뒀다가, 시디가 에러나거나 분실하는 일이 생기면 수백장. 아니면 수천장의 추억들이 송두리채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시디 미디어는 분명 영구적인 저장 매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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