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죄송'님의 댓글에 대한 변

Posted at 2007. 8. 12. 00:59 // in 블로깅 // by 김윤수


어떤 분이 제 블로그에 쓴 소리를 몇 마디 해 주고 가셨습니다. 그냥 댓글로 답변 드리기에는 지면이 부족해서 이렇게 별도 글로 답변합니다. 먼저 지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아래에 자세한 제 답변을 달아 두었습니다.

=== 아   래 ===

안녕하세요. 요즘 검색을 하다가 이곳에 가끔 들어오게 되는 guest 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이 사이트에 대해서 실랄한 비판을 할까 합니다.
부디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 반추삼아 무궁한 발전 있으시길 바랍니다.

1. 광고가 너무 많습니다. - 총 4개죠?? 하단 Google 홍보문구까지..
가끔 들어오는 사람은 상관없지만 자주 들어오니깐 너무너무 짜증이 나네요.

답변: 광고에 대해서는 먼저 "제 블로그의 성격" 이라는 글을 먼저 읽으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국내에서도 프로 블로거가 가능할까를 나름대로 시험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다양한 광고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시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고를 개제하는 것은 제 블로그 운영의 원칙이니 그냥 감수하고 보셔야 할 듯 합니다.

다만 현재 올블로그의 AdNudge 광고는 수익이 거의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없앨 생각
입니다(이 글을 보신 시점에서는 이미 사라져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RSS 피드를 구독하시면 그나마 광고를 적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는 RSS 피드에 대해서도 전체 글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꼭 제 블로그에 방문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가끔 이미지가 너무 작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만 블로그에 직접 방문하시면 됩니다. RSS 피드를 구독하는 방법은 제가 이전에 쓴 "RSS 활용"이라는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중에서도 HanRSS 라는 온라인 RSS 구독 서비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아래 버튼을 누르시면 바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한RSS에 추가 

2. 요즘 모든 블로그는 가로크기를 800 pixel로 맞추어 줍니다.
근데 이 블로그는 뭡니까?? 세로 스크롤도 힘든데 가로 스크롤까지 해줘야 합니다.

답변: 이 글을 보고나서 처음에는 설마 화면 해상도를 작게 놓고 보는 사람이 많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블로그 통계를 찬찬히 살펴 봤더니 제가 깜짝 놀란만한 통계가 있더군요.

다음 인사이드의 방문자심층분석-시스템환경-모니터해상도를 봤더니 제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1024x768 로 접속하시는 분들이 33.1%나 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적 죄송'님이 가로 크기를 800으로 맞추라는 건 약간은 오버인듯 하지만 적어도 1024x768 에서는 가로 스크롤이 필요 없도록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이게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닐 듯 합니다. 그건 4번 글씨 폰트에 대한 답변하고도 약간 관련이 있습니다.

3. 김윤수님 사진..
요즘 어떤 시대인데 저렇게 찌그러진 사진을.. 좀 더 멋진 사진 부탁드립니다.

답변: 조만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

4. 글씨 폰트..
이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블로그들 둘러보세요.. 이렇게 큰 폰트를 사용하는지..
엔지니어들은 한 눈에 많은 내용을 보기를 원합니다..

답변: 이건 제가 생각하는 있는 한 가지 블로그 운영 철학과도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라 수용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큰 폰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눈이 좋지 않은 분들도 제 블로그의 글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요즘 블로그 대부분이 매우 작은 글씨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눈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저조차도 읽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폰트의 크기에 의해 정보의 양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쓰는 엔지니어를 위한 글들이 한 눈에 많은 내용을 본다고 쉽게 전달되는 내용은 아니구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작은 글씨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이해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글씨를 크게 하다 보니 가로 길이를 길게 했는데... 글씨를 크게 유지하면서도 가로 길이를 적어도 1024x768에 유지할 수 있는 스킨을 찾던지 아니면 현재 스킨을 수정하던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약간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고절가주팁" 이라는 문구..
하나도 안 와닿습니다. 정말루요.. 왜냐구요??
타이틀에는 떡하니 "고수들이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 C/C++ 프로그래밍 팁" 이라고 써 있는데, 고절가주팁이 이 타이틀을 제대로 acronym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답변: 고절가주팁은 "고수들이 르쳐 지 않는 C/C++ 프로그래밍 팁" 에서 굵게 표시한 글자를 따서 만든 줄임말입니다. 줄임말(acronym)이 꼭 타이틀의 의미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만들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줄임말은 그냥 줄임말일 뿐입니다. acronym 의 사전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acronym: 명, 두문자어(頭文字語)(머리글자(initial letter)로 된 말. 예: WAC: Women’s Army Corps 여군 부대)

그래서 제 결론은 그냥 앞으로도 고절가주팁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고절가주팁'이라는 용어의 좋은 점은 이 용어를 쓰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상대적으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도 '지적 죄송'님의 댓글에 대해 저도 한 가지만 지적하고자 합니다.

댓글의 말투를 좀 더 정중하고 부드럽게 해 주시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훨씬 수긍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지적 죄송'님의 말투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너무 방어적이 되게 하여 수용하기 힘들게 하네요. 제가 댓글로 쉽게 상처를 받는 사람이었다면 몇 일을 끙끙 앓고 있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상의 에티켓도 오프라인상의 에티켓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온라인도 역시 사람 사는 곳이니깐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글을 쓴다면 온라인은 처절한 전투 장소로 바뀔지도 모를 일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댓글을 다셨다면 어떨까요 ?

1. 광고가 너무 많습니다. - 총 4개죠?? 하단 Google 홍보문구까지..
가끔 들어오는 사람은 상관없지만 자주 들어오니깐 너무너무 짜증이 나네요.

==> 먼저 광고에 대해 말씀 드리면, 총 4개의 광고면 너무 많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자주 들어 오는 편인데 광고가 눈에 거슬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 (마지막에 웃는 모습을 넣어 주시는 센스가 약간 필요합니다. ㅎㅎㅎ)

2. 요즘 모든 블로그는 가로크기를 800 pixel로 맞추어 줍니다.
근데 이 블로그는 뭡니까?? 새로 스크롤도 힘든데 가로 스크롤까지 해줘야 합니다.

==> 저는 XXXxYYY 해상도 모니터에서 주로 보는데, 김윤수님의 블로그는 가로 길이가 넓어서 때로는 가로 스크롤을 해야 합니다. 요즘 많은 블로그들이 가로 크기를 800 pixel 로 맞추던데 김윤수님도 그렇게 맞추시면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편하게 블로그 글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글씨 폰트.. 이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블로그들 둘러보세요.. 이렇게 큰 폰트를 사용하는지.. 엔지니어들은 한 눈에 많은 내용을 보기를 원합니다..

==> 큰 폰트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한 화면에 전달할 수 있는 정보량이 적어지지 않나요 ? 이 블로그 글 주 대상이 S/W 엔지니어일 것 같은데 S/W 엔지니어들은 한 화면에 많은 내용을 보기 원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구요. 작은 폰트를 사용해서 한 화면에 좀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해 주시면 안될까요 ?

5. 마지막으로 "고절가주팁" 이라는 문구..
하나도 안 와닿습니다. 정말루요.. 왜냐구요??
타이틀에는 떡하니 "고수들이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 C/C++ 프로그래밍 팁" 이라고 써 있는데, 고절가주팁이 이 타이틀을 제대로 acronym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 "고수들이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 C/C++ 프로그래밍 팁" 시리즈의 이름을 단순히 '고절가주팁'이라고 줄여서 표현하기 보다는 그 의미를 포괄할 수 있는 다름 이름으로 표현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 예를 들면 XXXX 이라던지요.

죄송합니다만, 이 사이트에 대해서 실랄한 비판을 할까 합니다.
부디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 반추삼아 무궁한 발전 있으시길 바랍니다.

==> 이상 김윤수님의 블로그가 좀 더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지적해 봤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블로그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글로 여러분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발전하는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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